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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취업률 경운대, 대구한의대, 경일대 우수…영진전문대, 구미대 빛났다

대구와 경북지역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청년들의 구직 희망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경일대학교에서 열린
대구와 경북지역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청년들의 구직 희망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경일대학교에서 열린 ' 대학 리쿠르트 투어'에서 취업준비생들이 구직희망서를 작성하고 있다. 매일신문DB

13일 매일신문이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대학의 정보공시항목 중 '졸업 후 취업현황에 관한 사항'을 분석한 결과, 대구와 경북지역 4년제 주요 대학의 졸업생 취업률이 50~60%대에 머무르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대구경북의 많은 전문대학들은 취업률 70%를 넘겨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에 특화된 전문대학 교육의 특성뿐만 아니라 지역 전문대학의 경쟁력이 비교 우위에 있음을 말해준다.

대학및 전문대의 취업률 집계는 졸업생 중에서 ▷건강보험 DB연계 취업자 ▷해외 취업자 ▷영농업종사자 ▷개인 창작 활동 ▷1인 창업 및 프리랜서를 포함했으며, 대학원 등 진학자와 입대자, 외국 유학자 등은 제외했다.

◆대구경북 4년제 전국 100위권 5곳 그쳐

대구경북 21개 4년제 대학(교육대학 제외) 중 취업률 순위 전국 100위권 내 진입 대학은 5곳에 불과했다.

경운대(졸업생 662명)가 취업률 76.9%로 전국 200여 대학 중 18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천대(891명) 73.4%(24위), 대구한의대(1,697명) 68.5%(43위), 경일대(1,442명) 65.5%(75위), 위덕대(620명) 65.5%(75위)로 나타났다.

이 밖에 ▷금오공대(1,526명) 63.1%(102위) ▷한동대(842명) 62.8%(110위) ▷동국대 경주(1,768명) 61.9%(129위) ▷영남신학대(98명) 61.9%(129위) ▷동양대(842명) 60.2%(145위) ▷대구가톨릭대(3,277명) 59.8%(149위) ▷경주대(588명) 58%(163위) ▷대구외국어대(58명) 57.9%(164위) ▷계명대(5,397명) 57.7%(166위) ▷포항공과대(297명) 56.6%(177위) ▷대구예술대(282명) 55.7%(183위) ▷경북대(5,321명) 55.2%(187위) ▷영남대(5,350명) 54.8%(189위) ▷대구대(4,612명) 53.9 %(191위) ▷대신대(83명) 51.7%(195위) ▷안동대(1,545명) 49.6%(197위)로 집계됐다.

졸업생 숫자가 많은 대학일수록 취업률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국립대학인 안동대의 부진이 눈에 띈다.

수도권 주요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가 75%,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는 68%대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한편 대구교대의 취업률은 82.1%로 전년도 89.6%에 비해 무려 7.5%p 급감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사 선발이 줄어듦에 따라 취업률이 동반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 전문대 14곳이 취업률 70% 이상

대구경북의 23개 전문대학(기능대학 제외) 중에서 취업률 70%를 넘긴 대학은 14곳이었다.

전국 140여 전문대학 중 취업률 상위 50위권에는 대구경북에서 10곳이 포함됐다.

경북보건대(졸업생 373명) 81.7%(전국 8위)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으며, ▷영진전문대(3,099명) 79%(10위) ▷구미대(2,286명) 78.7%(11위) ▷문경대(255명) 78.4%(13위) ▷가톨릭상지대(682명) 77.4%(15위) ▷선린대(901명) 75.8%(19위) ▷안동과학대(981명) 75.7%(20위) ▷경북전문대(846명) 75.6%(23위) ▷대경대(1,401명) 74.7%(29위) ▷대구보건대(2,333명) 72.9%(42위)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남이공대(2,324명) 71.8%(54위) ▷계명문화대(2,176명) 70.9%(63위) ▷대구과학대(1,564명) 70.4%(67위) ▷성덕대(575명) 70.2%(68위) ▷경북과학대(568명) 69.2%(75위) ▷경북도립대(348명) 68.2%(80위) ▷호산대(719명) 66.7%(100위) ▷서라벌대(340명) 63.9%(115위) ▷수성대(1,336명) 63.9%(115위) ▷포항대(834명) 62.4%(124위) ▷대구공업대(788명) 62%(128위) ▷영남외국어대(373명) 61.4%(130위) ▷대구미래대(333명) 52.5%(135위)로 집계됐다.

지역의 전문대학 취업률은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서 영진전문대학의 성과가 단연 독보적이다. 졸압생 규모를 1천명 이상으로 봤을 때 영진전문대의 취업률 79%는 전국에서 최고다. 이어 구미대가 78.7%로 바짝 뒤쫒고 있다. 졸업생 3천명 이상 배출하는 대형 전문대학은 영진전문대를 포함해 전국 2곳뿐이다.

이 밖에 졸업생 2천명 이상의 대구보건대, 영남이공대, 계명문화대도 전국 평균(69.8%) 이상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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