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형상시학 6집/형상시학회 지음/ 북랜드 펴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형상시학 6집
형상시학 6집

'물을 마신다/ 아래로 내려가는 물/ 나는 물과 더불어 흘러간다/ 물은 언제나 멈추기를 싫어한다/ 개울물이 아래로 흘러가고/ 강물은 몸을 비틀면서 내려간다/ 폭포는 수직으로 일어서듯/ 줄기차게 내리꽂힌다(이하 생략)' 이태수 작 '물, 또는 내려가기'

형상시학회가 '형상시학' 6집을 최근 펴냈다. 6집에는 이태수 고문을 비롯한 회원 27명이 자연과 일상 그리고 고뇌를 통해 건져올린 130여 편의 시가 가슴을 두드린다.

'차마 다가갈 수 없어 서럽던 마음/ 처음과 끝이 이어지던 순간들/ 손잡으면 녹아버리고말 것처럼 떨리던/ 그것들이 구성진 노래로 들려온다' 김형신 시 '애가'는 불교의 무소유와 같은 선문답을 보는 듯하다. '바람이 빠르게 낚아챈 비닐이/ 언덕위 키 큰 풀푸레나무에 걸리자/ 비닐꽃이 되었다// 별집이 되었다' 김문숙 시 '별집'은 비닐이라는 사물이 꽃과 별이라는 사물과 결합해 전혀 다른 사물로 변형, 재생하고 있다. 285쪽 1만2천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