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경북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올해 1분기 최종부지 선정에 승부수 던진다...

대구시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추경 우선 반영…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도지사 국방부 설득·압박

대구경북 시.도지사 2차 교환근무를 실시한 16일 오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통합신공항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의성군 비안면을 방문해 김주수 의성군수 등과 함께 후보지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대구경북 시.도지사 2차 교환근무를 실시한 16일 오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통합신공항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의성군 비안면을 방문해 김주수 의성군수 등과 함께 후보지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올해 1분기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부지 선정 마지노선으로 삼고 승부수를 띄운다. 올 3월 안에 최종부지가 산정돼야 내년 초 착공 등 애초 계획했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의 타임테이블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2월 조기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를 우선 반영했다. 아울러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설 연휴 전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다시 만나 후보지 결정을 강력 촉구할 예정이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2월 조기 추경 편성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33억원 가운데 5억원을 우선 반영한다.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은 ▷국방부 제시 신기지 기본구상안 및 설계기본 요구조건을 참조한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군공항 시설계획 수립 ▷토공량, 환경성, 소음영향범위 등을 고려한 활주로 최적위치 및 지형·지반 특성을 고려한 시설 배치계획 ▷장래 항공수요를 감안한 민항 시설계획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시설 개선방안 ▷이전부지 이주민 및 소음피해지역 이주대책 기본구상 등을 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애초 지난해 말 예정이었던 최종부지 선정을 올해 1분기 내에는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예산 편성"이라며 "최종부지가 결정되기만 하면 이번 예산 편성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후속 일정을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종부지 선정의 키를 쥔 국방부 압박과 설득을 위해 대구시는 경북도와 손을 잡을 방침이다.

권 시장은 "설 전후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 국방부 장관을 만나 다시 한번 최종부지 결정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겠다"며 "지난번 만났을 때 정 장관은 최종부지 선정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민의 단호한 여론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국방부가 2월 안에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여는 등 최종부지 선정을 위한 첫 절차에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선정위가 열려야 군위'의성 등 이전 후보지에 대한 지원계획안 심의, 주민공청회, 주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1분기 내에 최종부지가 확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도지사도 지난 16일 시장·도지사 교환근무 일정으로 대구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다. 적어도 1분기 안에는 후보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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