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민주운동을 다룬 대구 창작뮤지컬 '들불'이 초연작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들불'은 18일부터 20일까지 아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4차례 공연돼 매회 객석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3일간 2천800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혼란스럽고 어지러웠던 그 시절, 민주주의를 향해 들불처럼 번져나간 대구 고등학생들의 용기 있는 외침과 열정을 담은 이야기는 재미와 뜨거운 감동을 더해 대구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였다.
이번 개막 공연에는 대구 시민들뿐만 아니라 노동일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장, 대구시 김호섭 문화체육관광국장, 경상북도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 대구시의회 김혜정부의장,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 허노목 민주평통부의장 등 지도층 인사 및 각급 기관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공연의 성공에 더욱 힘을 실어주했다.
뮤지컬 '들불' 은 10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다양한 음악들이 열정과 패기 있는 고교생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시대적, 공간적 분위기를 긴장감과 박진감있게 표현했다.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곡을 선보여 공연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특히 학생들이 민주운동에 가담하여 뜨거운 행진을 시작하는 수 백명의 학생들 모습을 입체적인 3D영상을 통해 무대 위에 표현함으로써1960년대의 뜨거운 현장을 그대로 재현했다.
정판규 대구메트로아트 제작총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난해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다시 한번 기념하고 축하하게 되었다. 앞으로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대구의 대표적인 창작뮤지컬로 성장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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