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화여고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혁신적인 수업 방식을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탐구력 신장을 위한 참여형 수업으로 우선 토론·협력 수업을 운영한다.
학기당 2주씩 교과연계 도서를 활용한 토론 수업을 진행하는데, 과목별로 ▷바이오에너지가 미래에 사용될 신재생에너지로 적합한가(과학) ▷문학 작품을 통한 사회적 의사소통 양상 파악하기(국어) ▷뒤샹의 '샘'은 미술작품인가(미술) ▷아름다운 하모니에 관한 고찰(음악)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한다.
더 나아가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정화토론대회,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TED 형식의 발표대회인 TED in 정화를 개최하며 '안부를 묻다'를 주제로 인문학 도서를 선정해 독서 토론과 PT 발표를 하는 정화 인문학 독서 나눔한마당, 나만의 자서전 만들기 행사도 열린다.
정화여고 관계자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와 만족도를 높이고 자기주도적 탐구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며 "학생 주도적인 참여 수업 결과물로 2016년 과학전람회 전국대회 특상의 쾌거도 안았다"고 말했다.
또한 교과 간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운영하는 '정감(情感) 프로젝트'도 정화여고만의 특색있는 교육으로 손꼽힌다.
정감프로젝트는 '정화여고 감성 프로젝트'의 줄임말로 논술과 미술의 교과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융합 수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소통과 나눔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인성·감성교육 프로젝트다.
예를 들어 논술 수업시간에 칭찬, 격려, 응원 등을 주제로 마음이 담긴 짧은 글을 작성한 뒤 미술 수업시간에 캘리그라피, 사진, 그림 등으로 글을 표현해보는 것이다. 활동 과정 및 결과물 중 우수작을 선정해 전시하고, 모둠별 활동내용도 생활기록부에 기록한다.
자기주도학습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진로집중형 방과후학교는 ▷화학의 언어 ▷영어로 읽는 인문학 산책 ▷나도 TED 연설가 ▷정확한 인체 표현을 위한 미술 해부학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 신장을 돕는다.
또한 ▷김광석과 함께하는 매쓰 투어 ▷국회의사당에 태권V는 있는가 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토요답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활동사진 및 보고서를 모아 책자로 발간해오고 있다.
정화여고 관계자는 "현장 경험과 신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의 잠재적인 능력을 발굴하려 한다"며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 심화학습 프로그램도 개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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