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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 신규 채용 역대 최고

전년도보다 58% 늘어난 658명 채용…지역 인재 채용도 전년도보다 67% 늘어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70명을 신규 채용한 한국가스공사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70명을 신규 채용한 한국가스공사 전경. 매일신문 DB.

지난해 대구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가 이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9곳의 신규 채용 현황을 2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공시를 통해 확인한 결과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4분기 현재 658명을 채용했다. 2017년 414명에 비해 58.9% 늘어난 것으로 이전이 시작된 2013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년도 152명보다 2.4배 늘어난 370명을 채용, 가장 많은 인원을 뽑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도 2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되면서 교대 근무자가 많은 기술직 근로자를 대거 충원했다"며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으로 자연 감소분이 많았던 점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도 채용 규모가 크게 늘었다. 2017년 신규 채용 인원이 전무했던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지난해 28명을 대거 선발했다. 전체 정규직 직원 수가 74명인 점을 고려하면 정원의 3분의 1가량을 신규 채용한 셈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 관계자는 "2017년에는 결원이 없어 신규 채용이 없었고, 지난해 퇴사에 따른 자연 감소분과 함께 정원이 10명 늘면서 채용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감정원은 전년도보다 4명 늘어난 54명을 채용했다. 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신규 채용 인원을 전년도 22명에서 31명으로 확대하는 등 이전 공공기관 9곳 중 6곳의 채용 인원이 증가했다.

지역 인재 채용 비율도 급증했다. 지난해 이전 공공기관 9곳에서 일자리를 얻은 지역 인재는 172명으로 전년도 103명보다 66.9%나 증가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신규 채용인원 28명 가운데 19명을 지역 인재로 채웠고, 한국산업단지공단도 2017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3명을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한편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는 3만3천68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2만2천554명보다 49.4%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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