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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가축유전자원 보호 위해 이중 보호막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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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우수한 가축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중 보호막'을 마련한다. 유전자원 보호공간을 1곳에서 2곳으로 늘려 혹시 모를 가축전염병 피해를 막겠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씨암소·우수 종모닭 등 가축유전자원을 보존하고 개량하는 연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경북 가축유전자원 분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경북 가축유전자원 분산센터 건립에는 사업비 총 150억원이 들며 약 12만㎡ 부지에 축사와 부대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우·칡소 100두, 종계 3천수 등 종축을 사육해 가축유전자원을 보존하고 한우·닭·꿀벌 개량, 우량품종 보급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위치는 구미시와 울릉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구미시로 선정됐다. 울릉군은 섬 지역이어서 가축전염병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우량품종 보급을 위한 사업 수행이 쉽지 않다는 단점도 컸다.

도는 3월 정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5월 도시계획 변경·실시설계 및 토지매입을 거쳐 내년 4월 착공하고 연말까지 공사를 마쳐 유전자원을 분산할 예정이다.

도의 이 같은 움직임은 2010~2011년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배경이다. 당시 전국에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영주에 있는 경북축산기술연구소 내 한우와 칡소, 돼지 등 종축 1천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는 아픔을 겪었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도가 운영하는 유일한 유전자원 보호 공간인데 이곳의 피해로 종돈 농가 보급, 칡소 개량 사업, 경북형 재래흑돼지 연구 등이 수년간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도는 분산센터가 건립되면 동물복지형 스마트 축사를 만들어 관련 현장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활용한 농가 교육과 체험·실습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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