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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정육·과일·건강 식품 선물세트 판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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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가치소비' 추세,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 간편식 제수용품도 인기

설을 앞두고 정육·건강식품·청과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소비자가 정육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설을 앞두고 정육·건강식품·청과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소비자가 정육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이번 설을 앞두고 대구에서는 정육·건강식품·과일 선물세트가 지난해보다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도 만족도가 높은 '실속형 고가' 선물세트 소비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대구점과 상인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정육, 건강식품, 과일 선물세트 판매량이 각각 26%, 22%, 15%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도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과일, 한우세트 예약이 각각 87%, 27%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4일부터 시작한 본 판매에서 사과, 배 선물세트는 일시 품절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에도 정육이나 과일 등 가격대가 높은 선물세트가 잘 팔리는 데 대해 유통업계는 해당 상품군에서 실속형 선물세트를 구성해 '가치소비'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골라 담는 실속형 과일세트 등 부담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인 선물세트 구성이 늘어났다. 건강식품의 경우 영양제보다 1만~2만원 더 비싼 홍삼이 잘 팔리는 등 고객들이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선물을 고르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운동량이나 수면시간 등을 확인하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손목에 시계처럼 차면 맥박수, 운동량, 수면상태 등을 측정해주는 밴드형 스마트헬스케어 제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배나 늘었다. 옥션 측은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실버세대가 많아지면서 노년층 선물용으로 전통적 건강식품 대신 디지털 건강관리 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제수용품을 조리가 다 돼 있는 가정간편식 형태 제품으로 대체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7~27일 '피코크' 제수음식 매출은 지난해 설 기간 대비 27.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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