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설 연휴를 맞아 수십 년간 대를 이어 전해 오는 맛집을 소개했다. 이들 맛집은 전통과 비법을 지키며 수십년간 경북의 맛을 알리는 '대물림 향토 맛집'이다.
◆포항 한마당 매운탕

포항 형산강에서 잡은 고기로 매운탕을 끓인 지 60년, 3대째다. 24살에 결혼한 주인장은 시어머니로부터 칼칼한 매운탕의 비법을 전수받아 이제 며느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여전히 국산 민물고기를 쓰고 있다.
◆경주 함양집

무려 95년 4대를 이어온 향토 맛집이다. 그래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빔밥집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곳에선 유기그릇에 따뜻한 온기와 함께 담아낸 비빔밥 한 그릇에서 세월과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김천 대도식당

옛 선비의 갓을 뒤집어 놓은 모양의 전골냄비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마법의 냄비다. 대파를 깔고 차돌박이와 굴, 대구 곤, 오징어가 자리잡고 있고 고명으로 새우, 메추리알, 대추가 올려져 있다.
▶안동 옥야식당

안동 옥야식당은 선지국밥 하나로 신시장의 명물로 자리잡은 지 50여 년이 된 대표 맛집이다. 진한 국물을 우려내기 위한 갈비뼈와 등뼈, 양지와 아롱사태, 여러 가지 야채들, 그리고 주인공 선지가 함께 삶기면 오감을 설레게 한다.
▶문경 새재할매집

약돌돼지는 '거정석'이라고 하는 약돌을 사료에 섞어 먹여 기른 돼지로 쫄깃한 식감이 제격이다. 새재할매집은 현 주인이 45년 전 어머니로부터 식당을 이어 받아 대를 이어오고 있다. 이곳 '약돌돼지 석쇠구이'는 대표 음식이다.
▶예천 청포집

녹두를 불려 껍질을 까고 갈아서 자루에 넣어 치대고 거르기까지, 묵을 쑤는 일은 무척 고된 일이다. 하지만 지금도 직접 손으로 하고 있다. 특히 된장찌개와 조기구이가 최고 인기다. 조기탕평채를 본 떠 만든 청포묵비빔밥도 인기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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