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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의 잇다른 폭로…승리가 운영하는 버닝썬에서 무슨 일이? 성관계 영상 공유, 약물, 폭력이 난무했다

사진제공=승리 트위터
사진제공=승리 트위터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최근 불거진 클럽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한 가운데, 디스패치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폭행 피해자라 주장한 김 모씨가 '버닝썬' 가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28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에서 '버닝썬'과 관련된 내용이 방송되면서 논란의 불씨가 커졌다.

김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공개된 CCTV 속 김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 뒤 김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경찰은 이에 대해 "김씨가 흥분된 상태로 업무 방해를 하고 있었다. 체포에 응하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경찰은 적극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버닝썬' 역시 "내부에서 성추행 민원이 들어와 처리하는 과정 중에 폭행이 일어났다. 관련자는 퇴사 조치 시켰다.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버닝썬'이 발표한 공식 입장에는 승리의 이름이 빠져 있어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방송 등을 통해 승리는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이라고 밝혔던 터라 누리꾼들의 의문은 더욱 증폭됐다.

이와 관련해 승리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다. 며칠 뒤 스태프를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 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이슈가 요즘은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들로 이어지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승리의 사과문에도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3일 디스패치는 '버닝썬' 전현직 머천다이저(MD)가 공개한 단체 채팅방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를 통해 '버닝썬' 직원들이 남성 고객을 위해 그들만의 은어인 물게(물 좋은 여성 게스트)로 불리는 만취한 여성 고객을 VIP룸 고객에게 데려가게 하고, 그 안에서 폭력, 미성년자 출입, 약물 사용 등이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대화방에서는성관계 영상도 공유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버닝썬' 관계자에 따르면 VIP룸에서 일어난 성관계 영상은 관계자들끼리 몰래 찍고 돌려 본다는 것. 이에 누리꾼들은 버닝썬에서 일어난 행태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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