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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택·가산점 줘도 안 가요"…경북 초등교사 부족난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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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많아 근무기피 대도시만 선호…작년 교사 18명 모자라

경북도교육청 청사 전경.
경북도교육청 청사 전경.

예비교사들이 농촌이나 산간 마을이 많은 경북지역 지원을 기피하고 있어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6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85명을 뽑는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는 335명이다.

387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대 1을 겨우 넘겼지만 결시, 과락 등으로 모집 정원보다 합격자가 50명이나 부족했다.

지난해에는 초등교사 340명 선발에 393명이 지원해 최종으로 344명을 선발했으나 이전 3년 동안은 해마다 선발인원이 정원보다 적게는 30여명, 많게는 90여명이 모자랐다.

경북에 오지가 많아 예비교사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대도시 근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도시인 대구는 선발인원 자체가 적은 데다 임용시험에 합격하더라도 1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데도 예비교사들이 몰리고 있다.

도 교육청은 그동안 임용시험 성적 상위 5% 이내 신규교사를 희망 지역에 우선 배정하고, 농·산·어촌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사택을 제공하거나 근무 경력 가산점을 주는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교사 부족난을 해소하지 못했다.

작년에는 정규교사 18명이 모자라 기간제 교사들이 대체하기도 했다.

올해는 다음 달 초등교사 187명을 신규 발령하고 151명은 정년퇴직, 명예퇴직 등에 따른 빈자리를 채울 방침이다.

휴직자 등이 생기면 기간제 교사를 활용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예비교사들의 오지 근무 기피에 마땅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교대생의 농·산·어촌 교생 실습과 봉사 활동에 예산을 지원하는 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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