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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낭 vs 北 하노이"…'마지막 퍼즐'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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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준비에만 3주 걸리는데 시간 촉박"…'호텔 선정'도 초미 관심

27일과 28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정상회담 장소를 두고 양 측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 양측이 매우 '긴급한'(urgent)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바로 '어디서 만날 것인가'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WP는 "보통 이런 정도의 큰 이벤트는 준비하는 데에만 3주가 걸린다"며 장소 선정이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세계적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해안도시 다낭 등 두 곳으로 후보지가 좁혀진 가운데 북한은 하노이를, 미국은 다낭을 계속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다낭이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트럼프 대통령도 당시 방문한 적이 있어 미 관리들은 이곳을 계속 후보지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낭은 상대적으로 고립돼 있어 경호 계획을 짜기에도 더 좋고, 그만큼 회담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미국 측 판단이다.

반면 북한은 자국 대사관이 있는 도시라는 점,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해 하노이를 최우선 선택지로 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북한은 현재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베트남 대통령, 총리와 모두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만약 트럼프 대통령까지 하노이에서 만나게 된다면 김 위원장의 '국제 외교무대 데뷔 파티'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나리오가 되리라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회담이 어느 도시, 어느 호텔에서 개최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은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이 담판 장소로 결정되면서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우선 고급 휴양지가 밀집한 다낭은 인터컨티넨탈, 크라운 플라자, 하얏트 리젠시 등이 대표적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 중 하얏트 리젠시는 2017년 APEC 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이 묵었던 곳이다. 하노이의 경우 메리어트, 메트로폴, 쉐라톤 인터컨티넨탈 등이 가장 유력하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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