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78)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중남미 위성방송 텔레수르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수르에 따르면 핵 군축 활동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알렉산드라 아르세 본 에롤드는 아리아스 전 대통령이 2014년 12월 1일 수도 산 호세에 있는 자택에서 핵 군축에 대한 아리아스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기 위해 방문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홍보국장 에마 데일리와 1980년대에 방송 기자로 일했던 노노 안티욘도 과거에 기자와 언론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아리아스 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어떤 여성의 의지를 거슬러 행동한 적이 없으며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양성평등을 제고하기 위해 싸웠다"며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아리아스는 1986∼1990년과 2006∼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지냈다. 그는 중미 좌·우파 간의 내전 종식을 중재한 공로로 1987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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