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표 후보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8일 울진을 찾았다.
신한울원전 공사현장(울진군 북면)을 찾아 에너지전환정책 이후 울진의 실태와 애로사항을 보고 듣기 위해서다.
자유한국당이 탈원전 반대를 주요 의제로 삼은 상황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신한울원전을 비중있게 다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지역구 의원인 강석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울진·영덕·영양·봉화)과 전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을 지녔던 윤상직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부산 기장군)과 함께 한울원자력본부를 방문했다.
이날 황 전 총리 등은 한울원자력본부로부터 신한울 3·4호기 사업현황을 브리핑 받은 후 건설현장을 직접 시찰했다.
황 전 총리는 건설현장을 둘러보며 "기름 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무슨 배짱으로 원전을 안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나지 않을 사고, 이뤄지지 않을 것을 이뤄질수 있다고 가정하고 탈원전 얘기를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그러면서도 안전하다고 대통령이 나서서 외국에 원전을 사라고 하고 있다니 우스운 꼴이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정책을 펴지 않으니 자가당착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총리는 "잘못된 에너지정책을 척결하고 하루바삐 정상화시켜야 한다. 지속적으로 의지와 전문성을 가지고 대처하겠다. 힘을 달라"고 말했다.
동석한 윤 의원은 "신재생 태양광 다 좋다. 하지만 자연파괴가 너무 심각하다. 현 상황에서는 원자력이 유일한 답이다"고 했다.
강 의원 역시 "신한울 3·4호기는 지역의 버팀목이었는데 아쉽다. 군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부지 정지까지 된 상황에서 무턱대고 중단하면 국민도 어러워지고 에너지수급도 어렵다. 이해 안가는 문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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