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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산하단체 주요자리, 정치적 이해로 얽히고설켜 '잡음' 끊이지 않아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 산하기관 및 단체들의 주요 보직을 둘러싸고 잡음이 커지고 있다.

정치적으로 얽히고설키면서 보직 공석이 장기화되거나, 보은성 인사 낙점설 등이 나돌면서 조직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또한 이런저런 소문은 권영세 현 시장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최대 규모의 조직인 안동시체육회 사무국장은 8개월째 공석이다. 지난해 7월 심용훈 당시 사무국장이 사퇴한 이후 정치적 이해관계 여파로 지금까지 후임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달 이사회와 총회가 잇따라 예정되면서 후임자에 대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2, 3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A씨가 일부 체육계 인사들에게 자신의 사무국장 낙점을 자신하는 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장대진 전 경북도의회 의장 캠프에 몸담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선거 때 장 전 의장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권 시장이 보은 차원에서 A씨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체육계 인사들은 "선거 때 진 빚은 선거 때 갚으면 될 일"이라며 "시장이 오로지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체육계가 두루 인정하는 전문 체육인을 사심없이 후임자로 임명해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윤병진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마코) 사무총장의 임기 만료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안동시는 윤 총장의 임용을 기준으로 오는 6월 말을 임기만료로 보고 있지만, 윤 총장은 비상근으로 임용돼 상근으로 전환된 시점을 기준으로 12월 말을 임기 만료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이 당연직인 안동축제관광재단 공동이사장 자리도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공석 상태로 방치돼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2006년 이후 민영화로 전환된 재단이 다시 '관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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