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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올해부터 '김수환 추기경 추모문화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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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생가가 있는 군위군은 16일 선종 10주년을 맞아 생가 참배 및 추모미사 봉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추기경 탄생일에 즈음한 오는 6월에는 '김수환 추기경 추모문화제'도 연다.

군은 16일 오전 김영만 군위군수, 심칠 군위군의회 의장, 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수환 추기경 생가에서 추모 헌화식을 한다. 이어 오후 3시에는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내 경당에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추기경은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에 다섯 살 되던 해 이사와 군위보통학교를 마치고 서울 소신학교(동성상업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살았다.

이를 기념해 정부와 경북도, 군위군, 가톨릭 대구대교구는 생가를 중심으로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을 지난해 3월 조성했다. 공원은 생가와 지상 2층의 기념관, 추모정원, 경당, 옹기가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원장인 최광득 신부는 "추기경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셨던 분"이라며 "선종 10주기를 맞아 우리 모두 그 분의 가르침대로 주변을 돌아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기경 가족이 이사를 가고 난 뒤 생가에서 살았다는 정지은(군위군청 공무원) 씨는 "대학 1학년 때 추기경이 우리집에 오셔서 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며 "추기경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자 제 삶의 나침반 같은 분"이라고 추억했다.

선종 10주기 행사와 별도로 군위군은 올해부터 추기경의 탄생일(음력 윤 5월 8일)에 즈음해 '김수환 추기경 추모문화제'도 매년 개최한다.

추기경의 생애를 스토리텔링한 뮤지컬을 제작해 오는 6월 29일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잔디광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원 내 기념관에서는 추기경의 육성을 브라운관에 그대로 담아낸 영상 어록 '사랑'을 상영하고, 추기경 유품 전시회도 연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김수환 추기경은 삼국유사를 쓰신 일연스님과 함께 우리 군의 정신적 토대"라며 "추기경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이곳에서 그 분의 정신문화(사랑과 나눔) 또한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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