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 잠식 발생을 선언하며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한진중공업은 13일 오후 공시를 내고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면서 2018년도 연결 재무제표 결과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본잠식 결과에 따라 한진중공업 주식 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한진중공업은 2006년 필리핀 수비크만에 조선소를 건립해 한때 수주 잔량 기준으로 세계 10대 조선소로 명성을 떨쳤으나 계속된 조선 불황과 수주 절벽사태 등을 버티지 못하고 올해 초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필리핀 은행들과 수빅크조선소 기업회생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국내외 채권단도 출자 전환 등 자본확충에 나서 조만간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수비크조선조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대손충당금을 쌓다 보니 자본잠식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번 조치로 수비크조선소 부실을 모두 털게 되면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를 중심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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