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공부를 마치고 졸업하는 이 순간이 내 인생의 최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김천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재춘)은 13일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전 과정을 이수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Senior Schola(어르신 학당) 졸업식을 가졌다.
Senior Schola는 2015년부터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는 성인문해교실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는 두 번째 졸업생 10명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한 10명은 어린 시절 가정 형편으로 한글을 배우지 못하거나 학교를 다니지 못한 노인들이다. 이들은 3년간 모두 120주(640시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초등학력 인정서를 받았다.
졸업생 대표 강순용(72) 씨는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 문턱도 밟아 보지 못했던 평생 묻어둔 가슴속의 한을 쏟아내듯 배우고 공부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어르신학당 후배들을 위해 학습보조교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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