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장들이 국민 세금인 업무추진비로 적십자 특별회비를 납부하는 관행(매일신문 7일 자 8면 보도)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일침을 놨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업무추진비로 적십자 회비를 납부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적십자사의 모금방식과 특별회비 중단 등 체질 개선을 오래전부터 대구적십자사에 요구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어 "대한적십자사와 지사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업무추진비로 적십자 회비를 내는 것을 모를 리 없지만, 자금 출처에 대해 관여할 바가 아니라는 반응은 놀랍다"며 "역설적으로 자치단체장들이 세금으로 특별회비를 냈으면 됐지 시민들까지 회비를 납부할 가치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적십자사의 '관 주도 모금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우리복지시민연합에 따르면 세계 198개국의 적십자사 중 세금처럼 지로용지로 모금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같은 대한적십자사의 모금 방식은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도 수차례 제기됐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이 되도록 관 주도 지로용지 배포와 우편 발송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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