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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 혐오성 글 게재 "남탕 통구이 2마리? 입에 담지 못할 내용"

워마드 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 혐오성 게시물 등장
워마드 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 혐오성 게시물 등장 "입에 담지 못할 내용". 워마드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19일 발생한 대구 포정동 사우나 화재 사건 관련 혐오성 게시글이 등장했다.

이날 오후 1시 27분 '대구 남탕 화재 났노. 통구이 2마리 나왔다고 하노.'라는 제목의 글이 자유게시판에 게재됐다.

이 글에서는 이날 발생한 화재 사건을 보도한 한 언론 기사에 일명 '남혐댓글'을 달아달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이 글에 대해 제목 등에서 이날 화재 사망자 2명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요즘 사회에 만연한 남혐과 여혐의 대결 구도를 떠나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언급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11분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 4층 남탕에서 화재가 발생, 이모(64) 씨와 박모(74) 씨 등 남성 2명이 사망했다. 아울러 3명이 중상을 입고 남녀 73명이 연기 흡입 등 가벼운 부상을 입어 영남대병원, 파티마병원 등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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