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건설업계의 수주액과 기성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가 회원사 255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 신고를 접수한 결과, 계약액은 전년도보다 21.9%(7천267억원) 줄어든 2조5천80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해년도에 시공한 공사액인 기성액도 6.1%(1천955억원) 감소한 3조93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약액은 2015년 3조원을 돌파한 이후 4년 만에 2조 원대로 내려앉았고, 기성액은 4년 연속 3조원 이상 실적을 유지했다.
계약액 감소는 대규모 SOC 사업 예산이 줄면서 공공기관 발주 물량이 부족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공공부문 공사액은 7천178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1천768억원보다 39.0%가 감소했다.
민간 부문은 2017년 하반기에 정점을 찍었던 전국의 민간주택시장 건설 내림세로 돌아선 게 원인이다. 민간 부문 계약액은 2017년 2조1천301억원에서 지난해 1조8천624억원으로 12.5% 줄었다. 특히 지역 외 수주실적이 39.1%나 감소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산업환경 분야가 46.2% 감소했고, 건축 분야 실적도 29.4% 내려앉았다. 다만, 토목 분야는 4천108억원에서 5천219억원으로 27.0%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관계자는 "올해도 주택공급과잉과 대출규제, SOC 예산 부족 등으로 건설 수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민간 주택부동산경기 연착륙과 함께 공공 발주가 많이 이뤄져야 지역 건설경기가 예년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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