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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反미군기지' 여론에 귀막은 日아베 "이전 못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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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실시된 오키나와(沖繩)현의 주민투표에서 미군기지에 대한 반대 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5일 새 기지 건설 공사를 강행할 방침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투표(오키나와현의 주민투표)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기지 이전을 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단지 새로운 기지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 있는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을 이전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시내 중심부의 후텐마 비행장을 이전하기로 하면서 이전지를 같은 오키나와현 내의 헤노코로 정했다. 하지만 오키나와 주민들은 헤노코로 옮기더라도 여전히 안전을 위협할 것이 뻔한 데다, 산호초 등 환경을 파괴할 것이라며 기지를 아예 오키나와 밖으로 옮겨야 한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24일 오키나와현이 실시한 주민투표에서는 52.5% 투표 참가에 71.7%가 공사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와 현 측과 '기지 반대파'가 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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