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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편한 사회] 1. 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저출산 문제로 사회적 위기감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 현실은 여전히 임신, 출산,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어렵다. 직장에 일·가정 양립제도가 부족하거나 있더라도 유명무실해 출산·육아로 경력단절을 겪는 여성이 많다.

매일신문은 2019 신년 기획 시리즈로 아이를 낳고 기르기 편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여성친화'· '가족친화'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은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직장 환경을 만들고 있다. 사진은 가족초대의 날 행사에서 떡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공단 직원 가족들.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제공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은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직장 환경을 만들고 있다. 사진은 가족초대의 날 행사에서 떡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공단 직원 가족들.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제공

올 6월 출산 예정인 최혜림(36) 씨는 '걱정없이' 회사를 다니고 있다. 주변 지인들은 임신과 함께 퇴사나 경력단절을 걱정하지만, 최 씨가 다니고 있는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은 임산부를 배려하는 직장환경이 조성돼 있어서다. 최 씨는 "출산 후 돌아올 내 자리가 있다는 게 든든하다. 회사 정책은 물론 직장 동료들도 임산부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달성시군설관리공단은 '가족과 함께 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300여 명 직원 중 30%가 여성인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신한 직원들의 고용안정은 물론이고, 임산부가 근무하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사내에 수유시설을 마련하고, 임신한 직원들에게 임산부 방석, 전자파 차단 담요같은 용품들을 선물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한다.

자녀 양육에 도움을 주는 제도들도 다양하다. 두 명 이상 자녀를 기르는 직원에게는 가족수당을 추가 지급하고,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자녀의 학교행사나 교사상담 때는 돌봄휴가도 이용할 수 있다. 매년 '가족 초대의 날'을 열고, 직원들의 수요에 맞게 가족 장기자랑, 레포츠 체험, 역사기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직원 가정 고충지원 자문단'은 달성군시설관리공단 만의 특색있는 가족친화제도다. 법무, 세금, 노무, 부동산 등을 전공하거나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들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직원들의 가정에서 발생한 고충을 상담해주고 전문가와 연계해 지원해준다.

강순환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가족친화제도들은 회사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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