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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27∼28일 부분파업…협상 교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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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타결 시한 제시에도 재차 파업…160시간 조업 차질
노조 "르노 자본 일방적 횡포"…민주노총 공동투쟁 결의

르노삼성차 노조가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부분파업에 들어가 노사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2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대표가 26일 부산공장에서 노조 집행부 등과 만나 다음 달 8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제안하고 28일 노사가 만나 경영 상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 측 제안에 대해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27일과 28일 주간과 야간에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으로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6월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이래 모두 42차례에 걸쳐 160시간의 부분파업으로 조업 차질을 빚게 됐다.

노조는 회사 측에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지 않은 채 부산공장 후속 물량 배정 등으로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경영성과 배분과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과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회사와 노조 측 얘기를 종합하면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금까지 모두 16회 본교섭을 벌였으나 임단협 협상을 위한 세부 안을 놓고 논의조차 벌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번 임단협과 관련해 28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노조는 "르노삼성차 문제는 프랑스 르노 자본의 횡포에 있다"며 "르노 본사가 값비싼 르노·닛산 부품 비중을 확대하고 기술사용료 등 내부거래로 거액을 빼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르노 본사 횡포로 날로 기형화하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살리기 위해 다음 달부터 사외 집회뿐 아니라 민주노총 및 금속노조 등과 연대해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도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르노삼성차 노조와 함께 공동투쟁 하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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