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기업 체감경기가 봄바람과 함께 풀리는 모습이다.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긴 하지만 27일 한국은행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경기전망 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15~21일 지역 중소기업 321곳을 대상으로 '2019년 3월 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달보다 19.1포인트(p) 상승한 83.0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은 전월 대비 10.3p 오른 86.6이었다. SBHI는 개별기업들의 경기 전망에 대한 응답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중기중앙회는 SBHI 상승에 대해 2015년 2월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달(76.3) 기저효과와 함께 정부 지원정책, 지방자치단체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소식, 신학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기회복 기대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역 제조업 BSI 전망 지수는 86.2으로 지난달보다 25.3p 상승했다. 중기중앙회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10 출시와 미·중 무역분쟁 완화,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도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달 전체 산업 BSI는 69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3월 BSI는 76으로 1월에 전망한 2월 BSI(68)를 8포인트 웃돌았다. 이 같은 상승 폭(8포인트)은 2009년 9월 이후 최대치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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