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英서 사격장 표적된 '영국인 IS 신부'…이슬람단체 "매우 우려"

영국의 한 사격장이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과 결혼한 영국소녀 샤미마 베굼(19)의 사진을 사격 표적으로 사용해 이슬람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 위럴의 오락용 사격장인 '얼티밋 에어소프트 레인지'(Ultimate Airsoft Range)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베굼의 사진을 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가디언지 등 영국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격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 등의 사진을 과녁으로 사용해 인기를 끈 곳이며, 6세 이상 어린이도 입장이 가능하다.

베굼의 사진이 사격 표적으로 사용되는 사실이 보도되자 영국의 무슬림협의회 대변인은 "이슬람교 신자, 특히 여성에 대해 미움과 폭력이 만연한 사회에서 실존 인물의 사진을 사격 표적으로 요구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