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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마음대로 지은 청송군 지명 부동면, 105년 만에 지역 고유특성 살린 '주왕산면'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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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선포식’ 1일 주왕산면사무소에서 열려
이전리도 주산지리로 명칭 변경

1일 청송군 주왕산면사무소에서 열린
1일 청송군 주왕산면사무소에서 열린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선포식'에서 윤경희 청송군수(왼쪽) 등 지역 단체장들이 '주왕산면'의 옛 명칭인 '부동면'이 새겨진 표지석을 쓰러트리기 위해 쇠사슬을 당기고 있다. 전종훈 기자

일제가 마음대로 이름을 붙인 청송군 '부동면'이 105년 만에 지역 고유특성을 살린 '주왕산면'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청송군은 1일 부동면을 '주왕산면'으로. 이전리를 '주산지리'로 각각 공식 개칭했다고 밝혔다.

옛 '부동면' 명칭은 1914년 3월 1일 시행한 조선총독부령 제111호인 지방 행정구역 조정으로 생긴 이름이다.

당시 일제는 부동면 명칭을 청송도호부가 있는 지금의 청송읍 동쪽에 있다는 이유로 '부동'(府東面·부의 동쪽)이라 지었다. 고서 등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주왕산 앞에 자리하고 있다고 해서 '주왕산마을'이란 명칭을 사용했었다.

'이전리'(梨田里) 또한 배나무밭이란 이름을 가진 지명인데, 실제 마을과 연관성이 없어 주민들은 그동안 마을 최고 명승지인 '주산지'로 바꿔달라고 요구해왔다.

군은 이번 명칭 변경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주민공청회를 연 데 이어 군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해 지난달 25일 최종 통과를 얻어냈다. 이어 경북도에 이 결과를 통보했고 이날 바뀐 지명을 공식화했다.

군은 이날 오전 11시 청송군 주왕산면사무소(옛 부동면사무소)에서 열린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선포식'에서 '주왕산면사무소'라는 현판을 새로 달고, 기존 면장과 이장을 주왕산면 면장과 주산지리 이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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