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영천시장이 4일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한 공개석상에서 외부로부터 받은 인사청탁 쪽지를 내보이며 발끈했다. 민선7기 시정 철학의 핵심 중 하나인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청렴인사'에 역행하는 인사청탁 압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 시장은 이날 시민회관에서 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월 직원정례조회'에서 "모처로부터 일부 공무원 인사청탁 명단이 적힌 쪽지를 받았다"며 "이번엔 청탁자와 공무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겠지만, 앞으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방침에 어긋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영천시 행정이 신뢰받지 못하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사청탁과 함께 불투명한 공사계약 입찰방식을 지적하며 공무원들의 청렴도 향상 노력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최 시장은 "인사청탁과 함께 공무원들의 특정업체 '일감몰아주기'가 시민들의 신뢰도 향상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특정 부서의 부적절한 사례를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지시했다.
최 시장의 이런 질책은 공무원들의 지역 유력인사 및 기관·단체를 통한 인사청탁과 이권사업과 관련한 부정·부패행위 적발이 끊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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