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난해 신규 채용한 4명 중 1명은 지역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의무채용 대상 512명 가운데 27.7%(142명)를 지역인재로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23.4%를 웃도는 수준으로 부산(32.1%), 강원(29.1%)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다. 경북은 의무채용 대상 613명 중 23.5%(144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대구에서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의무채용 대상 15명 중 10명(66.7%)을 지역인재로 채워 전국 최고 채용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산업단지공단(45.5%), 한국정보화진흥원(44.2%),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34.3%), 한국감정원(31.6%) 순이었다.
경북은 한국전력기술㈜이 의무채용 대상 31명 중 10명(32.3%)를 지역인재로 채용했고, 한국수력원자력도 293명 중 76명(25.9%)를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지역인재는 공공기관이 있는 시·도의 대학이나 전문대학, 고등학교 출신이다.
그러나 지역본부별 채용 등 의무채용 대상이 없는 기관은 지역인재 채용률이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신규채용자 47명 가운데 지역인재가 단 2명에 불과했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도 39명 중 5명(12.8%)만 지역인재로 채웠다. 지난해 전국 혁신도시에서 신규채용된 인력 중 의무채용 대상 제외 인원이 전체의 49.5%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역본부별 채용이나 연구경력직 채용 현황을 분석하고 예외조항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차문 닫다 운전석 총기 격발 정황"... 해병대 사망 사고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