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세먼지 연일 기승, 공기청정기 인기 폭발

이마트 대구지역 6개 지점 공기청정기·마스크 매출 지난해 2~3배
가전 및 유통업계, 공기청정기 할인판매 및 사은품 증정하며 고객 잡기 나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 한 매장에서 고객이 공기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 한 매장에서 고객이 공기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와 미세먼지 마스크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껑충 뛰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마트가 대구 6개 지점의 미세먼지 용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뛰었다. 마스크는 전년의 331.9%, 공기청정기는 212.3%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들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일수가 급증한 영향이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횟수는 7차례에 누적시간은 13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회, 28시간)에 비해 껑충 뛰었다.

전국적으로도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매출 상승이 뚜렷하다. 이마트는 전국 모든 매장의 지난달 20일 이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공기청정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9%, 마스크는 3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공기청정기는 약 14배, 마스크는 7배 정도 늘었다.

유통 및 가전 업계도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이달 18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 방송 편성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린다고 밝혔다. '가성비'를 강조하며 출시된 위닉스 공기청정기는 지난달 23일 방송에서 한 시간 만에 준비된 수량 600대가 완판되는 등 CJ오쇼핑에서만 1천400대가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삼성전자는 3월 한 달간 '미세먼지 해결 가전 특별전'을 진행한다.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 등을 할인가격에 판매하고, 제품 구매시 금액대별 추가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전자랜드도 이달 28일까지 20만원 이상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를 산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지리산 산소캔(3ℓ)을 증정한다.

한편 대구기상지청은 지난달 봄철 기상 전망을 통해 황사 발원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분포를 보이면서 올 봄철 황사 발생일수가 평년(5.4일)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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