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 한시조직인 환동해미래전략본부 6월에 존폐 결정

경북도에서 결정권 쥐고 있어

포항시의 한시적 조직인 환동해미래전략본부(본부장 4급·이하 본부)의 운영 기한이 6월 말로 다가오면서 존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부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건설이라는 명제로 미래먹거리와 해양개발, 항만물류 활성화 등 포항의 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6년 한시 조직으로 설치됐으며 한 차례 운영이 연장된 바 있다. 본부 내에 미래전략산업과, 형산강사업과, 해양산업과, 항만물류과 등 4개 과가 있다.

존폐 결정권이 있는 경북도는 본부 역할이 한시적이기보다는 상시적인 조직과 다를 바 없다는 기본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입장 표명이 없다.

포항시는 해양과 항만 등 포항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본부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혹시 폐지될 경우, 4급 국장 자리가 줄어 인사적체의 요인이 될 뿐 아니라 조직 운영에도 혼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들여 경북도를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정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조직 명칭을 변경해서라도 4급 직제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시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한시적 조직으로 설치됐지만, 실질적인 업무는 포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조직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본부가 계속 유지돼 포항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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