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플랫폼 기반의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컨설팅 업체인 오큐브㈜는 대구시가 수행하는 지역SW융합제품 상용화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0년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과제를 따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성공하면서다.
이후 얼굴 및 음성인식 알고리즘 개발과 차량용 SW 개발, 통신사 앱 개발 등의 과제도 수행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구미에 있는 차량용 계기판 개발업체 ㈜지케이알과 함께 차량용 멀티미디어 디지털 계기판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올 연말까지 상용화해 국내외 완성차 및 특수차량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큐브(주)는 IT융복합 솔루션 개발 및 컨설팅, 차량용 전장 SW 개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의 기회를 잡았다.
오큐브의 매출은 2010년 39억5천800만원에서 지난해 120억7천만원으로 3배가량 뛰었고, 직원 수도 70명에서 100명으로 늘었다.
대구시가 소프트웨어제품 상용화와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지역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전략산업과 SW기술을 적용한 SW융합제품을 개발하고 제품화와 시장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시는 201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 지원 공모에 선정돼 올해까지 7개 과제에 87억원 규모의 과제를 지원했다. 과제 분야도 에너지와 교육, 자동차, 인쇄 등 다양하다.
지금까지 지역 기업 13곳이 참여해 77명의 신규 고용과 특허, 프로그램 등록, 인증 등 지식재산권 79건을 확보했다. 참여 기업들의 매출은 평균 40%가량 뛰었다.

전기차 충전기 개발업체인 대영채비㈜와 ㈜알앤웨어는 지난해부터 국·시비 등 사업비 13억4천만원을 투입, 글로벌 산업표준을 적용한 전기차 충전기 정보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대영채비가 유럽과 미주권 산업표준을 적용한 100kW 분산형 충전기를 개발하고, SW개발업체인 알앤웨어는 웹과 앱 등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두 업체는 올 상반기에 제품 개발을 끝낸 뒤 국내외 실증테스트를 거쳐 연말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시는 이 과제를 통해 2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향후 5년 간 2천억원 이상의 국내외 매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에 하드웨어나 IT 서비스에 집중하던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하거나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지역 소프트웨어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개발과 함께 제품 상용화가 목표여서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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