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등학교 졸업한 무기수형자 등 12명 교도소에서 학위모 쓴 사연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던 무기수형자 등 12명의 수형인이 교도소 안에서 학사모를 썼다.

지난 6일 대구교도소 교정협의회 불교분과위원들은 최근 독학 학위제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12명의 수형자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학사복과 학사모까지 준비한 불교분과 위원들은 이들에게 직접 학사모를 씌어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무기수형자 A씨는 교도소에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2010년부터 독학사 공부를 시작한 이래 8년 만에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교도소는 독학학위제 학위취득을 위한 학사고시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 독학학위제 교양과정 인정시험에 36명이 응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류기현 대구교도소장은 "앞으로도 한글 교육, 검정고시 등 모든 교육 과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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