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차 공무원 김모(35) 씨는 구매력은 있지만 자동차를 사지 않고 있다. 김 씨는 "직장에 주차공간이 없어 휴일에만 가끔 차를 운전할 텐데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라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차량 구매를 고민하던 3년 차 직장인 이모(30) 씨도 최근 마음을 바꿔 주택을 구입했다. 이 씨는 "외근이 많아 자동차를 사려고 돈을 모았는데 자꾸 오르는 집값 때문에 부모님 도움을 받아 집부터 사기로 했다"며 "한동안 자동차 구매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자동차 주요 구매층인 30대와 40대의 자동차 구매가 줄어들고 있다. 소유보다 공유를 선택하는 데다 경제상황에 따라 젊은 층 구매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승용차 신규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승용차 신규등록은 11만6천851대로 2017년보다 2.6% 줄었다.
대구시 승용차 등록대수 증가 폭도 꺾이고 있다. 대구시 승용차 등록 대수는 2015년 12월 기준 전년 동월보다 3만4천27대가 늘었지만 2017년에는 2만7천580대, 지난해에는 2만2천822대 등으로 해마다 증가 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감소세는 3040세대 소비자가 주도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30대 개인소비자는 26만5천296명으로 2017년(27만7천485명)보다 4.4% 줄었다. 30대 신차 구매는 2015년 31만6천287명, 2016년 30만6천231명 등으로 갈수록 줄어든다. 지난해 40대의 승용차 신규등록도 2017년보다 4.9% 줄며 30대와 함께 감소세를 이끌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젊은 세대의 차량 구매 동기 약화, 구매력 저하, 차량 공유 확산 등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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