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장기 집권해온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전격 사임한 카자흐스탄에서 20일(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전(前) 상원의장이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카자흐스탄 헌법에 따르면 선출직 대통령이 사임하면 대통령 권한은 자동으로 상원의장에게 넘어간다. 이렇게 취임한 임시 대통령은 개헌안을 발의할 수는 없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토카예프는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잔여 임기인 내년 4월까지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토카예프는 선서 뒤 연설에서 "'엘바시'(민족 지도자)인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의견이 국가 전략 결정에서 우선적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엘바시의 전략 노선을 계승하는데 모든 지식과 경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전문 외교관 출신의 토카예프는 외무장관과 총리를 지내고 지난 2013년부터 상원의장직을 맡아왔다. 나자르바예프의 최측근 인사 가운데 한명으로 분류된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장동혁 '변화' 언급에 입장? "함께 계엄 극복하고 민주당 폭주와 싸우는 것만이 대한민국·보수 살 길"
李대통령 "북한이 남한 노리나?…현실은 北이 남쪽 공격 걱정"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 '빨갱이'될까봐서? 그냥 풀면 돼"
국힘 지지층 80% 장동혁 '당대표 유지'…중도는 '사퇴' 50.8%
한동훈 "김종혁 징계? 차라리 날 찍어내라…우스운 당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