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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산업연구원 내홍, 노노갈등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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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매일신문 DB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매일신문 DB

운영난과 원장 중도 사퇴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에서 노노 갈등이 번질 조짐이다. 패션연 노조는 기존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패션산업연구원지부(이하 민주노총 노조)에다 지난해 3월 한국노총 산하 전국공공노동조합연행 패션연 노동조합(이하 한국노총 노조)이 설립돼 복수 노조 체제다.

패션연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노총 소속 일부 노조원들은 26일부터 조직 내부 상황을 외부에 유출해 조직 운영을 악화시킨다는 이유로 민주노총 노조를 규탄하는 내용의 직원 서명을 받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민주노총 노조가 두 차례 성명서를 내는 등 패션연 이사회와 원장에 대한 비판에 나서면서 패션연 상황이 과장되게 외부에 알려져 향후 연구과제 수주가 더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 패션연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27일 오후 3시 기준 직원 20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노조도 맞불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7일 대구시와 경북도, 산업통상자원부 등 패션연 당연직 이사들의 패션연 운영 개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직원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서명을 받기로 했다.

민주노총 노조 관계자는 "인건비도 제대로 못 받은, 같은 직원 입장에서 반발이 나오니 이해할 수 없다. 원장과 이사회 문제로 촉발된 운영난 책임을 같은 직원에게 묻는 것은 부당하다"며 "더 이상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정부 등 외부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고용노동청은 패션연의 직원 인건비 미지급 사태에 대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노동청 관계자는 "패션연에서 29일까지 모든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해 지켜보는 중"이라며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조사를 통해 사용자 처벌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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