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하원은 27일(현지시간) 오후 8개의 브렉시트 대안을 놓고 '의향투표'(indicative vote)를 실시했지만 모두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해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투표 결과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남도록 하는 내용의 옵션 J, 어떤 브렉시트 안도 반드시 제2 국민투표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옵션 M, 영국이 EU 단일시장의 권리 및 규제와 일치를 이루도록 하면서 관세동맹에 영구 잔류하는 옵션 K, 이밖에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 취소, 영국이 아무런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등 나머지 옵션 역시 모두 과반 달성에 실패했다.
하원은 다음달 1일 다시 한번 여러 브렉시트 대안에 대해 논의한 뒤 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테리사 메이 총리는 충분한 지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오는 29일 승인투표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 총리는 이날 의향투표 직전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들은 메이 총리가 오는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끝으로 사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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