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英 하원 대안 모색 실패…메이, 브렉시트 추가 승인투표 열듯

의향투표서 제2 국민투표·관세동맹 잔류 등 8개 옵션 모두 과반 못얻어
메이,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되면 사퇴" 약속

테리사 메이 총리로부터 주도권을 넘겨 받은 영국 하원이 향후 브렉시트(Brexit) 계획과 관련해 대안을 모색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따라 메이 총리가 다시 한번 기존 합의안의 의회 통과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총리로부터 주도권을 넘겨 받은 영국 하원이 향후 브렉시트(Brexit) 계획과 관련해 대안을 모색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따라 메이 총리가 다시 한번 기존 합의안의 의회 통과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연설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에 대한 하원 의향투표 직전에 집권 보수당 평의원 모임에 참석, 합의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자신은 사퇴하겠으며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연설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에 대한 하원 의향투표 직전에 집권 보수당 평의원 모임에 참석, 합의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자신은 사퇴하겠으며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의원들이 브렉시트(Brexit) 대안을 놓고 실시한 의향투표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하원은 이날 아무런 협정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27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의원들이 브렉시트(Brexit) 대안을 놓고 실시한 의향투표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하원은 이날 아무런 협정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를 비롯해 '제2 국민투표'와 'EU 관세동맹 잔류' 등 모두 8개의 대안에 대해 의향투표를 실시했으나 모두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해 결론을 내는 데 실패했다. 연합뉴스

영국 하원은 27일(현지시간) 오후 8개의 브렉시트 대안을 놓고 '의향투표'(indicative vote)를 실시했지만 모두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해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투표 결과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남도록 하는 내용의 옵션 J, 어떤 브렉시트 안도 반드시 제2 국민투표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옵션 M, 영국이 EU 단일시장의 권리 및 규제와 일치를 이루도록 하면서 관세동맹에 영구 잔류하는 옵션 K, 이밖에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 취소, 영국이 아무런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등 나머지 옵션 역시 모두 과반 달성에 실패했다.

하원은 다음달 1일 다시 한번 여러 브렉시트 대안에 대해 논의한 뒤 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테리사 메이 총리는 충분한 지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오는 29일 승인투표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 총리는 이날 의향투표 직전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들은 메이 총리가 오는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끝으로 사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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