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첫 선발승은 '5선발' 최채흥의 몫이었다. 삼성은 최채흥의 호투와 박한이의 맹타에 힘입어 사직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올렸다.
삼성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2대7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삼성은 시즌 3승 2패 승률 0.600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최채흥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9월 25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최채흥의 4연승이자 올 시즌 개막 5경기 만에 나온 삼성의 첫 선발승이었다.
패스트볼 44개, 체인지업 33개, 슬라이더 17개, 커브 2개 등 최채흥은 총 96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60개, 볼이 36개였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71%였다. 최고 구속은 143㎞가 찍혔다.
최채흥은 4회까지 1피안타 1볼넷만 허용하며 전성기 시절 장원삼을 떠올리게 하는 완벽한 피칭을 뽐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강민호도 1회 3점 홈런, 5회 솔로 홈런을 잇달아 터트리며 최채흥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최채흥은 팀이 7대0으로 앞선 5회에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고, 유격수 이학주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4점(3자책)을 내줬다. 추가 실점까지 우려됐지만 4실점 이후 흔들리지 않았고 승리투수 자격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KBO리그 역대 5번째 2천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박한이는 4타수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특히 7대4, 3점 차로 바짝 쫓기던 7회 2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벽히 꺾어버렸다.
6회 최채흥으로부터 공을 넘겨받고 마운드에 오른 신인 원태인도 '숨은 히어로'였다. 7회까지 2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어 권오준, 장필준, 임현준, 우규민 등 필승조를 총 투입한 삼성은 3점을 더 달아나며 3점을 추격하는데 그친 롯데를 제압하고 12대7 승리를 거뒀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