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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지역 미나리 재배농가들 때아닌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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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농가내 주류 및 고기류 판매행위 불허로 미나리 소비 급감
영천시 미나리 소비촉진 및 판로 확대 위해 다양한 유통망 구축 나서

영천지역 미나리 재배농가들이 올해부터 농가내 주류 및 고기류 판매행위 불허에 따라 미나리 소비가 급감하면서 때아닌 한파를 맞고 있다. 영천시는 미나리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유통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미나리 소비촉진을 위한 직거래장터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지역 미나리 재배농가들이 올해부터 농가내 주류 및 고기류 판매행위 불허에 따라 미나리 소비가 급감하면서 때아닌 한파를 맞고 있다. 영천시는 미나리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유통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미나리 소비촉진을 위한 직거래장터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지역 미나리 재배농가들이 때아닌 한파를 맞고 있다. 그동안 음성적으로 인정해 준 농가내 주류 및 고기류 판매행위가 외식업계의 법적문제 제기로 중지되면서 미나리 소비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영천지역 10개 읍·면·동 49개 농가의 미나리 재배면적은 11ha에 달하고, 연간 생산량은 132t에 이른다.

31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역 미나리 재배농가의 주류 및 고기류 판매행위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소득증대 등의 차원에서 한시적 허가를 해줬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외식업계의 불허 요구가 받아들여져 판매허가가 중지됐다.

재배농가들은 자구책으로 소비자들에게 술과 고기 등을 직접 가져오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재배농가를 찾는 고객들이 이전보다 줄면서 미나리 소비 역시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미나리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유통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농특산물 판매행사 참여, 지역 식육식당과 재배농가간 유통망 연결, 쇼핑몰인 '별빛촌장터'와 영천휴게소내 '별빛촌 영천농부장터' 입점 등을 통해 판로 확대에 나섰다.

특히 소비자 편의를 위해 영천축협 축산물이동판매차량을 미나리 주산지인 신녕면 치산 리 등지에 배치해 신선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한편, 지역 농축협 하나로마트에는 미나리 판매장을 개설하는 등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미나리 재배농가의 소득증대 등을 위해 그간 한시적 식품판매 허가를 해줬지만, 법적문제로 불허할 수 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미나리 판로 확대와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유통망 확보 및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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