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태생적으로 선골이다/ 줄기 하나로 시작한/ 나무의 길은 하늘로 가고/ 천수관음의 손으로 우주를 만진다/ 절망을 움켜잡으며/ 땅 속 어둠에 박은 뿌리는/ 지구를 들고 있다// 나무는 생태적으로 선풍이다/ 나고/ 성장하고/ 노쇠하여/ 고사목이 되고/ 마침내 한 짐 화목으로/ 스스로 다비 한다'-박방희 시 '나무 다비'
지은이는 성주에서 태어나 1985년부터 무크지 '일꾼의 땅' '민의' '실천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동시, 동화, 소설, 수필, 시조 부문 신인상을 받거나 신춘문예에 추천됐다. 시집, 동시집, 시조집 등 25권의 작품집이 있다.
'어둠이 내리자/ 작은 섬에는 등대가 켜졌습니다// 이를 본 밤이/ 섬을 점령하고자/ 세상의 모든 어둠을 불러모았습니다// 그러나 바다를 가득 메운/ 어둠 덩어리로도/ 그 작은 등대의 불빛만은 어쩌지 못하였습니다'(중략)-박방희 시 '등대'
이 시집은 자연과 사물, 자아와 현실을 매개로 한 정신의 표상이자 의경이며 실존의 국면을 노래하고 있다.100쪽 1만원.





























댓글 많은 뉴스
'최고가격제'에도 "정신 못차렸네"…가격올린 주유소 200여곳
대구 취수원 이전 '실증 단계' 돌입…강변여과수·복류수 검증 본격화
경북 서남부권 소아·응급·분만 의료 인프라 확충
1시간에 400명 몰렸다… 고물가 시대 대학가 '천원의 아침밥' 인기
대구시, 11월까지 성매매 우려업종 점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