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명 이상이 모여 함께 생활하는 대학교는 '사회 속 작은 사회'라 할 수 있다. 대학 구성원들은 저마다의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캠퍼스 라이프를 이어간다. 학생들의 특별한 캠퍼스 활동부터 일상 속 소소한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대학 캠퍼스 속 이야기들을 전한다.

〈1〉100만뷰 웹드라마 제작 '썸데이컴퍼니'
"누가 봐도 공감할 캠퍼스 내 이야기들을 직접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게 대박이 났네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캠퍼스 러브스토리를 꿈꾼다. 사계절 옷을 갈아입는 아름다운 캠퍼스 교정에서 설레는 이성을 만나고 짝사랑의 아픔을 겪기도 하며,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해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런 캠퍼스 속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 웹예능드라마 콘텐츠 제작 채널 '썸데이컴퍼니'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썸데이컴퍼니는 영남대학교 고혁민(언론정보학과 4학년) 학생이 영상제작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모아 동아리를 만든 데서 출발했다. 현재 같은 학교 배지민(경제금융학부 4학년)·이해임(국제통상학부 4학년)·최은태(언론정보학과 3학년)학생과 경북대 조경학과 졸업생인 권태우 씨까지 모두 5명이 영상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처음에는 카메라 등 촬영장비가 갖춰지지 않아 렌탈업체에서 빌리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장비를 구매해 영상 제작에 나설 정도로 열악했다.
특히 웹드라마 배우와 장소 섭외부터 영상 촬영, 편집, 대본 제작 등을 모두 직접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도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여름철 야외촬영 때는 매미소리가 나지 않게 하려고 촬영 스태프들이 이리저리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유튜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웹드라마 '썸데이'는 첫 화 '언제부턴가 전 2순위였죠'가 조회수 10만뷰를 넘기면서 대박 조짐을 보였다.
썸데이는 매회 1만~10만뷰를 넘기며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6화 '5년간 짝사랑한 친구에게'는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짝사랑하던 친구와의 갈등을 진솔하게 풀어낸 것이 큰 공감을 받았다는 평이 이어졌다.
썸데이컴퍼니는 이같은 성원에 힘입어 썸데이 시즌2 10화까지 제작했으며, 또다른 웹드라마인 '하늘 아래 같은 짝사랑은 없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썸데이컴퍼니는 영상제작 크리에이터 관련 창업도 준비 중이다. 단순히 영상을 찍기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활동을 시작한 것이 새로운 창업 모델로도 발전하게 됐다.
썸데이컴퍼니 대표인 고혁민 학생은 "우리의 작품이 100만뷰를 넘어섰다는 게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조회수가 다는 아니지만 열정과 노력을 보상받는 느낌을 주기에 우리팀에게 정말 소중한 영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여름방학에 창업지원 사업에 신청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혼자해서는 불가능했던 일이지만 함께라서 가능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썸데이컴퍼니를 알게될 그날까지 계속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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