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승기를 잡으며 '정권 심판론'을 공고히 했다. 이로써 황교안 한국당 대표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경북 북부 민심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던 문경 나 ·라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는 한국당 후보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를 눌렀다. 전북 전주라 선거구에서는 민주평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은 보궐선거에서 단 한석도 가져가지 못하며 참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 40분 기준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2곳에서 치러진 4·3 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구 투표 결과 61.3% 개표가 완료된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선에서 강기윤 한국당 후보는 47.56%를 득표, 2위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43.54%) 후보를 앞섰다. 이어 손석형 민중당 후보(3.71%),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3.47%)가 뒤따랐다.
42.86% 개표한 통영·고성은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59.20%를 얻어 양문석 민주당 후보(37.08%)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치러진 4·3 재보궐선거 문경시 기초의원 지역구 2곳에서는 모두 자유한국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나' 선거구(점촌 2·4·5동)에는 서정식(56·농업) 한국당 후보가 57.4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라' 선거구(점촌 1·3동, 호계면)에도 이정걸(57·전 농협문경시지부 농정지원단장) 한국당 후보가 6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개표가 완료된 전북 전주시 라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최명철 민주평화당 후보가 43.6%의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어 김영우 민주당 후보(30.14%), 이완구 무소속 후보(26.2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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