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정인 "北풍계리 사찰 수용해야…첫걸음 떼면 美도 제재완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하노이 회담 결렬로 불신 기류…대화 선로 벗어나면 예상 밖 결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4일 북한이 공언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대한 사찰을 수용하는 '첫걸음'을 뗀다면 미국도 부분적 제재 완화 등으로 호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 특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와 한반도 평화 이니셔티브' 주제 국제학술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3분의 2를 파괴했다고 밝힌 사실 등을 언급하며 "(북한이) 사찰·검증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면 '긍정적 시그널'이 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북한의 첫걸음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측의 구체적 비핵화 첫 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 관련 질문에 "북한이 그런(풍계리 사찰 수용 등) 행동을 보여준다면 당연히 미국 측은 상응조치, 즉 (부분적) 제재 완화를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에 대한 제재를 풀어줄 여지가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양측의 '신중한 대응'을 강조하면서 "대화 선로를 벗어나게 되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큰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