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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상춘 나들이 계절...중국 청명절 연휴 1억1천만 명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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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장 올 '골든위크'…日 국민 20% 여행 떠나

봄 기운이 본격적으로 흐르면서 중국과 일본의 연휴 기간에 사상 최다 여행 인구가 국내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업체 씨트립(携程)에 따르면 중국에서 5일 청명(淸明)절을 맞아 사흘 연휴가 시작돼 이 기간에 여행객이 1억1천만명(이하 연인원)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끼리 꽃놀이를 가는 것이 대표적인 청명절 여행 방식으로 수도 베이징과 남방 도시인 항저우, 우한, 난징, 상하이 등이 5대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지역별로 상하이, 장쑤성, 윈난성, 쓰촨성, 허난성 등 5개 지역이 국내 여행 예약의 87%를 차지했다.

연휴 기간인 5∼7일 중국의 철도 여행객은 5천26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는 이 기간에 승객이 75만4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명절과 5월의 노동절은 경기둔화를 맞은 중국의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는 당초 하루만 쉴 예정이던 5월 노동절 휴무일을 4일 연휴로 확대 조정해 약 1억5천만건의 신규 여행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에서는 오는 27일부터 10일간 이어지는 사상 최장의 '골든위크' 가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의 여행객이 이동할 전망이다.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는 4일 올해 골든위크 기간의 국내외 여행자 수가 작년보다 1.2% 증가한 2천467만명에 달해 전체 일본 인구(약 1억2천700만명)의 20%가량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해마다 히로히토(裕仁) 전 일왕의 생일로 공휴일인 4월 29일부터 5월 초순에 걸쳐 헌법기념일, 녹색의날, 어린이날 등 여러 공휴일이 끼어 있어 휴일이 이어지는 '골든위크' 연휴가 펼쳐진다. 올해는 여기에 아키히토(明仁) 현 일왕이 퇴위하는 4월 30일(화)과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이 즉위하는 5월 1일(수)이 공휴일로 지정되고 월요일인 5월 6일이 대체 휴일이 되면서 사상 최장인 10일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JTB 추계에 따르면 올해 골든위크 기간의 국내 여행객은 작년보다 1.1% 늘어난 2천401만명에 달하고, 해외 여행객은 6.9% 늘어난 66만2천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여행의 경우 예년보다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동남아와 하와이 등 비교적 거리가 먼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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