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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 난처해진 이양수 국회의원 "앗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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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 연합뉴스

강원도를 덮친 산불로 정부가 5일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지역구가 강원 속초·고성·양양인 자유한국당 이양수(53) 의원이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이 의원은 이날 대형 산불 지역을 긴급 방문한 황교안 대표와 동행, 고성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해 산불 피해와 진화 등 종합 상황을 살핀 후 용촌리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이 의원은 혹시 대형 산불로 인해 민심 악화 등 불똥이 튀지는 않을까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산불이 발생한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재난대응 책임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붙잡아 뒀다는 논란이 일면서 이양수 의원이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이와 관련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5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인제, 강릉 등에 번진 대화재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태도가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논평했다. 김 부대변인은 "어제 국회 운영위에 청와대 정의용 안보실장이 출석한 상황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이 질문을 해야 한다며 이들의 이석을 막았다고 한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국가 위기대응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음에도 사태 발생 후 2시간이 넘도록 발목을 붙잡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양수 의원은 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4일 국회운영위원회 회의와 관련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4일 오후 9시 20분경에 속개된 정의용 안보실장 이석과 관련한 회의에는, 저는 이미 지역구로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 상황을 보고 받은 저녁 8시 30분께 이미 지역구로 향해, 정 실장의 이석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여야 다툼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붙여 이 의원은 "산불현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재민들을 위해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62%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초선의원이다. 친박계로 분류되며 20대 총선 공천 경선에서 비박계 현역 의원인 정문헌을 꺾고 공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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