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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100주년]임시정부는 경북인의 혼과 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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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헌장 제1조는 지금의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오롯이 이어져 오고 있다.

임시헌장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국체를 민주공화제로 규정하고 국민주권과 평등, 여성의 참정권 등을 보장할 만큼 혁명적인 사상이었다.

100년전이었던 1919년 4월 10일 밤, 임시정부 설립 주체인 임시의정원은 밤을 새워 10개조 이루어진 '대한민국임시헌장'을 심의했다.

날이 밝아 4월 11일 오전, 임시의정원은 국무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헌법을 제정·발포하고, 국호(國號)를 '대한민국'으로 정해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삼권 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 정부였다. '대한민국'이라는 당당한 나라 이름으로 국내외에 3·1독립선언서에 명시한 자주 독립국임을 밝히고, 27년간 우리 민족 독립운동의 핵심체로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임시정부 수립이라는 기념비적 역사 가운데 경북인들의 활약은 빛났다. '임시정부는 경북인의 혼과 피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일제강점 이후 일찌감치 만주로 향해 해외 독립운동에 나섰던 경북인 상당수는 임시정부 의정원에 들어가 대한민국의 서막에 참여했고, 만주에서 서로군정서라는 독립군단을 만들기도 했다.

또 광복의 순간까지 국무위원으로 정부를 이끌었으며, 한국광복군(국군)이 돼 앞장서 전쟁터로 나갔다. 경북인들은 임시정부의 뿌리이자 구심점이었다.

안동 출신의 김동삼과 고령 출신의 남형우는 첫 임시의정원 회의 때부터 참가해 '대한민국 임시헌장' 구성에 함께 했다. 이후 성주 김창숙, 구미 김정묵, 경주 손진형, 안동의 김응섭 등 경북인들도 의정원 회의에 참여했다.

초기 대통령중심제에서 대통령 독주라는 정치 혼란을 겪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25년 2차 개헌을 단행해 '국무령'(國務領)을 수반으로 하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했다. 초대 국무령으로 경북인인 석주 이상룡 선생이 취임했다.

130여명의 민족 대표가 모였던 '국민대표회의'에서도 김동삼 선생이 의장을 맡는 등 많은 경북인이 참여했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0년 9월 창설한 '한국광복군'에도 경북인들이 광복군 전체의 10%에 달하는 80여명이나 참여하는 등 조국 광복의 동력이 되기도 했다.

김희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은 "임시정부는 5천년 군주사회를 민주공화제로 전환하고, 정부 조직과 의회를 가지고 27년 동안 독립운동을 펼친 세계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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