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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요정 오드리 헵번, 2차대전 중 레지스탕스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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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 숨겨주고 고립된 공수부대원 탈출 도와

영화 '로마의 휴일'과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오드리 헵번이 2차 대전 중 적극적인 레지스탕스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작가 로버트 마첸은 '네덜란드 소녀:오드리 헵번과 2차 대전'이라는 책을 통해 헵번의 활약을 소개했다. 일간 더타임스는 12일 마첸의 책을 다루면서 할리우드의 아이콘이었던 헵번이 레지스탕스에서도 여주인공(heroine)이었다고 전했다.

마첸의 책에 따르면 당시 10대 소녀였던 헵번은 2차 대전 기간인 1942~45년 네덜란드인 모친과 함께 펠프라는 마을에 살았으며 아른헴 전투 이후 네덜란드의 저명한 레지스탕스 지도자인 헨드릭 피세 후프트 박사 밑에서 레지스탕스 회보를 배포하고 고립된 연합군 공수부대원들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진에 고립된 공수부대원을 안전지대로 인도하면서 이들에게 음식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공수부대원은 '아드리안체 판 헴스트라'(헵번의 당시 이름) 집 지하실에서 1주일 정도 숨어지내다 탈출했으며 헵번은 이들에게 모친이 주는 음식과 샴페인을 날랐다.

1993년에 63세로 타계한 헵번은 나중에 아들인 루카 도티(49)에게 당시 연합군 공수부대원을 돕는 것이 가족이 처형당할 수 있어 위험했으나 스릴 넘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헵번은 후일 유명 스타가 된 후 이러한 사실을 감추기를 원했는데 그녀의 모친이 원래는 나치 신봉자로 이 사실이 밝혀질 경우 그녀의 경력에 영향을 받을까 우려했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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