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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WB "세계경제 하방리스크"…국제 공조 촉구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왼쪽)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왼쪽)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을 이끄는 주요국들이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내년에 경제가 성장 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위험요소를 주시하고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경고다.

국제통화기금(IMF)의 24개 이사국 대표로 이뤄진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내년에 세계 경제 성장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위험요소가 여전하며 국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IMFC는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본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 경제 확장세는 지속하고 있으나 작년 10월에 예상한 것보다 느리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세계은행(WB)도 글로벌 경제에 관한 우려를 표명했다. WB의 25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WB개발위원회는 이날 워싱턴DC에서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무역의 성장이 약화하고 있으며, 투자 전망치는 하향조정된 가운데 부채 취약성이 지속하며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 신뢰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WB개발위원회는 "세계 경제는 하방 위험이 잔존하는 가운데 경제활동이 완만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특히 재정 정책이 필요한 완충 여력을 재건할 수 있어야 하고, 유연하고 성장 친화적이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과 투자를 위해 거시경제 지표를 건전하게 유지하고 건전한 정책과 회복력이 있는 국제통화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잠재성장률과 고용률을 높이고 포용성을 촉진하려면 금융·구조 개혁이 중요하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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