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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와 죽은 자의 만남, '연기가 눈에 들어갈 떼' 포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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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극단 180회 정기공연

포항시립연극단은 25일부터 27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제180회 정기공연 '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를 무대에 올린다.

쓰쓰미 야스유끼 원작인 이 작품은 2007년 서울연극제들어갈수작품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평단과 관객에게 인정받고 있다.

'연기가 눈에 들어 갈 때' 공연 포스터.

공연은 엄숙하고 진지한 장소인 화장터에서 소소한 사건들이 얽히고설키며 재미를 더하고 '인간은 태어나 언젠가는 죽는다'는 원초적인 주제를 유머와 사실적인 상황으로 풀어낸다.

급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김진우와 기영식이 화장터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김진우의 어머니를 만나고, 어머니가 죽은 사람을 볼 수도,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머니를 통해 김진우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그동안 하지 못한 말을 하고 기영식도 자신의 딸과의 오해를 풀고 용서와 화해를 하며, 연인과도 마지막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공연을 연출한 오정국 포항시립연극단 상임예술감독은 "화장터에서 벌어지는 우리들의 일상 같은 이야기로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 또한 가족 간이든, 이웃 간이든 소통으로 서로의 거리가 좁혀지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54)270-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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