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농업의 미래 활짝 열리다] <하> 경북 유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황천모 상주시장(가운데)과 신중섭 상주시 농업정책과장(오른쪽)이 상주에서 대형 첨단 유리온실을 운영해 민간 스마트팜의 롤모델이 되는 ㈜새봄 영농법인(대표 조영호·왼쪽)을 찾아 수출용 토마토를 살펴보고 있다. 상주시 제공
황천모 상주시장(가운데)과 신중섭 상주시 농업정책과장(오른쪽)이 상주에서 대형 첨단 유리온실을 운영해 민간 스마트팜의 롤모델이 되는 ㈜새봄 영농법인(대표 조영호·왼쪽)을 찾아 수출용 토마토를 살펴보고 있다. 상주시 제공

농업 최적지 상주가 국내 첨단 미래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그 한가운데에는 바로 지난해 유치한 경상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에겐 창농의 꿈, 농업인에게 첨단기술의 힘, 기업인에게는 혁신의 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왜 스마트팜인가

일자리를 찾고 있는 청년들을 농업에 진출시키기 위한 투자와 보육 중심의 마중물은 미래농업의 큰 과제다. 또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 스마트팜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농업기술의 고도화는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해외에서 스마트팜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으며 국가 간,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농업에 사물인터넷(LOT)은 물론, 나노기술, 로봇기술 등을 접목하고 있으며 구글은 토양, 수분, 작물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종자관리와 비료, 농약 살포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의사결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전체 온실의 99%가 유리온실로 복합적인 환경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세계 스마트팜 시장의 강자로 등장한 지 오래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주가 스마트팜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정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유치한 데다 민간이 이미 건립한 대형 토마토 첨단온실(스마트팜)이 국내 스마트팜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주시 화산동 일대 약 5ha(2만 2천여 평)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새봄의 토마토유리온실은 국내 동일분야 최고의 첨단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연간 매출액이 50억원에 달하며 IT 전문가를 비롯한 청년 등 5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 17일 상주 유리온실에서 재배된 방울토마토가 일본 백화점으로 수출됐다. 방울토마토만 올해 수출 40억원이 예상된다. 상주시 제공
지난 17일 상주 유리온실에서 재배된 방울토마토가 일본 백화점으로 수출됐다. 방울토마토만 올해 수출 40억원이 예상된다. 상주시 제공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에 청년인력 양성, 기술혁신 등의 기능을 집약시켜 농업과 전후방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농산업 클러스터이다.

경북 농업기술원이 들어서는 사벌면 일대 41만㎡에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천325억 원을 투자하는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초기 투자 부담없이 적정 임대료만 내고 스마트함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실증단지 ▷상주 농가가 입주하는 생산단지 등의 핵심시설을 갖춘다.

창업보육센터는 매년 3월 60명을 선발해 개강하며 최대 18달 동안 교육과 경영을 실습하는 농업창업과 비즈니스 과정을 운영한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 보육프로그램 수료생을 우선해 매년 10~15명을 선발한다.

황천모 상주시장(왼쪽 두 번째)과 신중섭 상주시 농업정책과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첨단 유리 온실에서 수출용 토마토를 생산하는 ㈜새봄 영농법인(대표 조영호)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상주시 제공
황천모 상주시장(왼쪽 두 번째)과 신중섭 상주시 농업정책과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첨단 유리 온실에서 수출용 토마토를 생산하는 ㈜새봄 영농법인(대표 조영호)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상주시 제공

실증단지의 경우 병해충, 재배기술, 스마트팜 솔루션 등 실증연구에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등이 대거 참여한다.

수출 전문 스마트팜 7개 동(유리온실) 등이 들어서는 생산단지는 상주의 작목반 등 농가들이 주로 참여하며 수출과 기술적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토마토, 딸기, 멜론, 포도, 피클용 오이 등을 재배할 계획이다.

또 청년농과 스마트팜 운영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농업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비즈센터, 청년복지를 위한 문화의 거리, 농촌문화센터 등을 조성해 청년의 유입-성장-정착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본궤도에 오르면 농가소득은 물론 500명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스마트농업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